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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엘리멘탈’ 오늘(2일) 200만 돌파… ‘슬램덩크’보다 빠르다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이 200만 고지를 넘었다.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엘리멘탈’은 이날 오전 0시 1분께 누적 관객 수 200만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합산 관객 수는 208만 1828명이다.이는 올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최초 200만 관객을 돌파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속도와 동일하고,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내 469만 관객을 동원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보다 10일 빠른 속도다. ‘엘리멘탈’ 을 향한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알 수 있다.‘엘리멘탈’ 즐기기가 문화 전반에 퍼지고 있어 주말 박스오피스는 물론 개봉 4주차의 흥행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엘리멘탈’의 2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하는 피터 손 감독과 이채연 애니메이터의 축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내한을 통해 한국 관객들과 만남이 더욱 특별했음을 전했던 바, 이번 국내 극장가 흥행 돌풍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기쁘다. 물결을 넘어 물보라를 일으킬 수 있기를”이라는 멘트와 함께 축하하는 마음을 전했다. 피터 손 감독은 상상력 넘치는 면모를 발휘해 웨이드 캐릭터의 입장으로 소감을 전했다. “너무 신이나 주변 물 친구들을 불러 기쁨의 파도타기를 보여주지 않을까요?”라는 말로 미소를 자아냈다. 이어 직접 그린 앰버와 웨이드의 환한 미소가 담긴 스케치와 함께 감사를 표했다.놀라운 역주행 신화와 함께 200만 관객을 돌파,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를 그린 작품이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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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보다 빠르다…‘엘리멘탈’, 100만 돌파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4일 개봉한 ‘엘리멘탈’은 개봉 11일 째인 이날 오후 5시20분 기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이는 지난 1월 개봉해 460만 관객을 동원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100만 돌파 시기보다 빠른 기록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14일 째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피터 손 감독과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국내 100만 관객 돌파 소식에 축하의 말을 전했다. 피터 손 감독은 “저희 영화를 향한 여러분들의 관심이 앰버처럼 아주 뜨거운 것 같다”고 했다.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100만 돌파를 기념해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고 있는 앰버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며 감사 인사를 대신했다.‘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등 4개 원소를 의인화한 캐릭터들의 이야기로,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의 자전적 요소를 바탕으로 가족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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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디즈니픽사 공습에 주춤… '범죄도시3' 1000만 언제쯤?

‘천만영화’를 향해 질주하던 ‘범죄도시3’이 할리우드 기대작들의 공습에 다소 주춤하고 있다. 여전히 박스오피스에선 정상이지만 일일 관객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범죄도시3’이 언제쯤 1000만 관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3’은 전날 하루 동안 27만 873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868만 603명. 지난 13일 800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5일째 800만대에 머물게 됐다. 개봉 초기에는 단기간 1000만 관객을 동원할 기세였지만 현재 추세라면 900만을 넘어 1000만까지 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할리우드의 힘은 강했다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 건 DC스튜디오의 ‘플래시’와 디즈니픽사의 ‘엘리멘탈’이었다. ‘플래시’의 경우 마블스튜디오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흥행으로 이끈 제임스 건 감독이 콘텐츠 부문 수장으로 간 뒤 처음으로 내는 작품이라 미국 현지에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디즈니픽사의 신작 ‘엘리멘탈’ 역시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해 공개된 작품답게 남다른 퀄리티와 감동적인 스토리라인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국계 피터 손 감독과 이채연 애니메이터의 내한 역시 작품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기대작들이 연이어 포진된 상황에 ‘범죄도시3’ 역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범죄도시3’ 관계자는 언제쯤 1000만을 달성하리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플래시’ 등 신작들의 스코어를 봐야 이후 추산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두 작품은 지난 14일 나란히 개봉했다. ‘플래시’가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2위로 먼저 치고 나갔고, 이틀 연속 그 자리를 지키다 3일째인 16일 ‘엘리멘탈’에게 2위 자리를 뺏겼다. 17일 ‘엘리멘탈’과 ‘플래시’는 각각 17만 7852명, 13만 31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범죄도시3’과 약 1.5~2배 차이다.예매율은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이다. 18일 오전 9시 기준 ‘엘리멘탈’은 실시간 예매율에서 22.5%를 점유하며 21.8%의 ‘범죄도시3’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다음 주 개봉하는 신작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와 ‘플래시’가 각각 14.4%, 13.0%로 그 뒤를 쫓는다. ◇‘스파이더맨’ ‘귀공자’ 등장, 방어 가능할까오는 21일엔 ‘스파이더맨’의 멀티버스 세계관을 극대화한 애니메이션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개봉한다. ‘신세계’와 ‘마녀’로 유명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 ‘귀공자’도 포진해 있다. 특히 ‘귀공자’의 경우 ‘범죄도시3’을 선호하는 범죄 액션 장르의 팬들과 관객이 일정 부분 겹쳐 각축전이 예상된다. ‘범죄도시3’은 전편이 무려 1200만 관객을 동원한 만큼 극장에서 장기 상영을 할 경우 1000만 돌파는 가능하리라 점쳐지지만, 안심하기는 어렵다. ‘범죄도시3’은 평점 7.78로 9.28을 기록했던 1편, 8.99를 나타냈던 2편에 비해 다소 낮다. 주인공 마석도(마동석)를 전면에 내세워 가슴 졸일 일 없는 액션을 펼치는 건 시원하지만, 역시 세 번이나 반복되다 보니 식상하다는 평가도 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6월 현재 4편의 후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범죄도시3’이 뒷심을 발휘해 4편으로 좋은 기운을 전달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마동석 등 ‘범죄도시3’ 주연들은 800만 돌파를 기념해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19일 감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마동석, 이준혁. 김민재, 전석호, 안세호 등 배우들과 이상용 감독까지 흥행 주역들이 다수 참여하는 만큼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다시 끌어올릴 계기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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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엘리멘탈’ 이채연 애니메이터 “픽사 입사? 실패할 용기 가져야”

애니메이터를 꿈꾸며 캐나다로 떠난 지 어언 10년.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로 픽사라는 꿈의 무대에 서게 된 이채연 애니메이터에게 지난 10년의 세월은 남다르다. 특히 ‘엘리멘탈’의 이야기 토대가 이민자들의 생활이기에 이번 작품과 만남은 이 애니메이터에게 더 큰 의미일 수밖에 없다.‘엘리멘탈’로 내한한 이채연 애니메이터를 최근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2년 가까이 걸렸던 ‘엘리멘탈’ 작업기부터 자신이 참여한 작품을 들고 한국을 찾은 소감,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이들을 향한 조언 등 여러 이야기를 공개했다.“한국에서 게임 애니메이터로 일을 하다가 디즈니 픽사 영화를 보고 ‘나도 캐릭터 이야기로 감동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유학을 결심했죠. 당연히 타지에서의 생활이 쉽지는 않았어요.”처음 캐나다로 떠났을 때만 해도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영어를 잘하지 못 했다. 게다가 이민자는 현지에서 소수자. 마이너리티로의 삶이 시작된 셈이다. 이 애니메이터는 “독기와 끈기로 버텼다”며 웃었다. 그를 게임에서 애니메이션계로 이끈 작품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이었다. “사랑 이야기에 끌리는 편”이라는 그는 “‘라푼젤’은 이야기 못지 않게 비주얼도 센세이셔널한 작품이었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보고 ‘나도 저런 캐릭터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엘리멘탈’의 배경은 여러 원소들이 모여 사는 ‘엘리멘트 시티’다. 이곳으로 주인공 앰버의 가족들이 이주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한국계인 피터 손 감독 역시 이민 2세대. 다민족, 다인종 시민들이 모여 사는 뉴욕에서의 경험을 피터 손 감독은 ‘엘리멘탈’에 녹여냈다.이채연 애니메이터는 “소수자로 캐나다와 미국에서 거주하며 늘 고민이 있었다”면서 “앰버가 ‘엘리멘탈’에서 웨이드에게 ‘너는 이해 못 한다’며 화를 내는 장면이 있다. 그런 장면이 내게는 더욱 남다르게 와 닿았다”고 이야기했다.“이제 10년 이상 살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미국이나 캐나다의 문화에 익숙해져 있지만, 여전히 차별적인 시선을 느낄 때도 있어요. ‘엘리멘탈’에서 웨이드의 가족이 앰버에게 ‘영어 잘하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런 말 저도 들어봤거든요. ‘네 고향에도 맥도날드 있어?’ 같은 말도요. 비슷한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엘리멘탈’에 공감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이야기뿐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엘리멘탈’에는 볼거리가 많다. 이채연 애니메이터조차 ‘이게 가능한가’, ‘기술력이 여기까지 발전했단 말인가’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다. 그는 “처음에 테스트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던 분들이 정말 오래 고민하고 연구해서 작업한 내용물을 넘겨 받았는데, 내가 과연 그분들만큼의 퀄리티를 낼 수 있을지 고민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막상 해야하는 상황이 되니 어떻게든 하게 되더라”며 웃음을 보였다.이채연 애니메이터가 특히 애정을 갖는 캐릭터는 자신이 가장 많이 작업에 참여한 앰버다. 앰버의 감정을 잘 드러내면서도 너무 인간처럼, 혹은 불처럼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구석구석 신경 쓴 요소가 많다. 엘리멘트 시티에 사는 4원소 가운데 유독 불만 2D의 느낌을 갖고 있는 것도 이런 고민에서다. 리얼함에 초점을 맞췄더니 ‘지나치게 무섭다’는 피터 손 감독의 피드백이 있었다고 했다. 감독이 기획부터 완성까지 7년여를 쏟은 작품. 70~80명의 애니메이터들이 투입돼 만들어진 ‘엘리멘탈’은 오는 14일 국내 개봉한다.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자신을 보고 디즈니 픽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꿀지 모를 이들에게 “실패할 용기를 가지라”고 조언했다.“애니메이터가 되고 싶다고 그림에만 꽂혀 있을 게 아니라 공감 능력을 키우면 좋을 것 같아요. 애니메이션을 작업하다 보면 캐릭터에 공감을 해야 하는데, 하는 척만 하는 건 티가 나거든요. 그리고 특정한 스튜디오만을 목표로 삼기 보다는 자기가 있는 곳에서 버티는 힘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그러다 보면 기회가 오거든요. 몇 번쯤 실패를 하더라도.”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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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엘리멘탈’ 이채연 애니메이터 “한국인의 끈기와 독기로 살아남았죠”

이채연 애니메이터에게 이번 내한은 남다르다. 청운의 꿈을 품고 캐나다로 떠난 지 어언 10년. 비로소 꿈꿨던 픽사에서 신작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을 내놓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이채연 애니메이터는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드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엘리멘탈’에 참여하게 된 소감에 대해 “남다른 기분이다. 기쁘다”고 밝혔다.이채연 애니메이터는 게임 애니메이터로 일하다 캐나다로 건너가 유학생활을 했다. 그러다 미국으로 이주,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와 픽사의 ‘버즈 라이트이어’, 이번 ‘엘리멘탈’ 등을 작업했다.이 애니메이터는 “좋게 말하면 끈기, 나쁘게 말하면 독기로 살아남은 것 같다”며 “한국인들의 특징인 것 같다. 누군가 어떤 작업을 맡기면 그 사람이 하는 말을 100% 알아듣고 그걸 더 나은 버전으로 만들어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살아남은 한국 분들을 보면 그런 독기는 다 갖고 있는 것 같더라. 그 정도 의지와 끈기는 다들 갖고 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픽사의 신작 ‘엘리멘탈’은 다음 달 14일 개봉한다. 이 애니메이터는 “크레딧에 한국 아티스트들 이름 나오는 걸 보면서 조금이라도 뿌듯해하시면 좋겠다”고 희망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3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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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최고의 작품’ 찬사 ‘엘리멘탈’ 칸영화제 호평 세례 이을까 [줌인]

픽사 탄생 이래 가장 뜨거운 로맨스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 현지를 뜨겁게 달궜던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곧 한국에 상륙한다.3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엘리멘탈’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를 연출한 피터 손 감독과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영화 시사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를 배경으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앞서 칸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된 이후 뤼미에르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로부터 5분 동안 기립박수를 받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외신들 역시 ‘엘리멘탈’에 호평을 쏟아냈다. 넥스트 베스트 픽쳐는 “근래 뿐만 아니라 모든 픽사 작품들을 통틀어서도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을 내놨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훌륭한 픽사 작품으로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 외에도 “눈을 즐겁게 하는 독창적인 캐릭터와 놀라운 디즈니 픽사의 기술력”(더 랩), “사랑스러움으로 가득한 영화”(라디오 타임즈) “영리하고 달콤한 재기발랄함으로 가득 차 있다”(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의 평이 이어졌다. 이날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엘리멘탈’은 시작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하고 독특한 캐릭터가 특장점이다. 앰버와 웨이드는 픽사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척추와 뼈대가 없는 캐릭터다. 때문에 형태는 물론 움직임을 구현하는 모든 과정이 특별했다.피터손 감독은 앞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엠버와 웨이드를 구현하는 과정에 대해 “불과 물을 캐릭터화하는 건 너무 어려운 작업이었다. 예산이 세 배나 늘었다. 모든 장면이 효과의 연속이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엘리멘탈 시티로 이주해 사는 엠버 가족 이야기의 토대에는 이민자 2세인 피터 손 감독의 자전적 사연이 담겨 있다. 피터 손 감독은 부모대에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피터 손 감독의 양친은 감독이 ‘엘리멘탈’을 작업하는 기간에 세상을 떠났다.영화의 특별한 점은 픽사 애니메이션들 중 드물게 로맨스가 스토리의 중심부에 있다는 것. ‘월-E’(2008)와 ‘업’(2009)에 담겼던 픽사 표 로맨스를 즐겁게 봤던 관객이라면 ‘엘리멘탈’을 통해 큰 감동과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최근 전 세계 콘텐츠의 화두인 ‘다양성’과 ‘포용’의 메시지가 작품에 담겨 있다. 피터 손 감독은 “엘리멘탈 시티의 파이어타운은 이민자 구역이라 할 수 있다. 어릴 때 내가 미국 뉴욕에서 살면서 겪었던 경험들이 반영돼 있다. 외국인 혐오도 있고 차별도 있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서로를 이해하고 차이점을 극복할 수 있는지, 그런 고민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최근 국내에도 이주자와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는 상황. 계속되는 인구 감소로 이민자 유입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는 이 때 ‘엘리멘탈’이 담고 있는 메시지가 그 어느 때보다 국내 관객들에게 묵직하게 다가갈 전망이다.‘엘리멘탈’은 다음 달 14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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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다이노’ 이후 7년만 내한… 피터손 감독 “대단한 영광”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때 제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을 정도로 북받쳤습니다.”피터 손 감독은 3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간담회를 위해 내한했다. 피터 손 감독이 한국을 찾은 건 약 7년 반만. 2015년 애니메이션 ‘굿다이노’ 개봉을 앞두고 내한해 한국 취재진과 만난 바 있다. 그는 ‘엘리멘탈’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작에 선정돼 현지를 찾은 데 이어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피터 손 감독은 이 작품을 만들게 된 시작으로 뉴욕에 ‘굿다이노’로 초청 받았을 때를 꼽았다. 한국계 미국인인 피터 손 감독은 이민자 2세다. 손 감독의 부모는 1960년대~1970년대께 미국 뉴욕에 와서 정착했다. 뉴욕에서 식료품 가게를 하던 부모의 손에 크며 피터 손 감독은 다양한 문화를 마주했고, 경험을 쌓았다. 이 같은 시기가 ‘엘리멘탈’에 녹아 있다.피터 손 감독은 ‘굿 다이노’가 개봉하고 난 뒤 미국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뉴욕에서 나고 자랐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를 듣고 뉴욕으로 초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에 서 관객들을 보는데 그곳에 자신의 부모와 동생이 있었다면서 그만 눈물을 펑펑 쏟고 말았다고 전했다.“그때의 감정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그래서 픽사 사무실로 돌아와서 동료들에게 그 경험을 이야기했더니 ‘바로 거기에 네 영화가 있다’고 하더군요. 거기서부터 ‘엘리멘탈’의 이야기가 시작됐습니다.” 손 감독은 ‘엘리멘탈’로 두 번째 내한을 한 데 대해 “영광이라고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이 영화를 만드는 동안 부모님이 하늘나라로 떠났다. 그분들은 여기(한국)서 자랐고, 그분들로부터 받은 애정과 사랑을 영화에 담아낼 수 있었다. 이렇게 한국에 와 있으니 기분이 남다르다”고 말했다.‘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를 배경으로 한다.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는 이민자를 상징한다. 자라면서 불들이 모여 사는 지역을 벗어난 적 없던 앰버는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와 만나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면면을 발견하게 된다.워킹 홀리데이나 유학 등으로 해외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거나 가족 내에 다문화 구성원이 있는 이들이라면 ‘엘리멘탈’ 속 앰버와 웨이드의 감정선에 더욱 공감할 수 있을 듯하다. 피터 손 감독은 물론 함께 내한한 미국 이민자인 이채연 애니메이터까지 ‘엘리멘탈’에는 이방인으로 다른 문화에 거주하며 여러 경험을 한 이들이 다수 참여해 자신들이 느꼈던 감정과 경험을 섬세하게 그려냈다.피터 손 감독은 100% 한국인의 피를 가졌지만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는 “나의 얼마큼이 한국적이고 얼마큼이 미국적인가 하는 고민을 늘 해왔다”며 “차별과 혐오의 시선을 당할 때도 있었다. 분명 그러한 경험들은 싫고 불쾌했지만, 그럼에도 그런 시간들을 통해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부모님 생각에 지금도 감정이 굉장히 북받친다. 한국 관객 분들이 ‘엘리멘탈’을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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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랑 물 사이에선 어떤 아이가 태어나나요?” 피터손 감독에게 물었더니…(엘리멘탈)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의 피터손 감독이 주인공인 불과 물 캐릭터 사이에선 어떤 아이가 태어나게 되느냐는 질문에 웃음을 보였다.피터손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엘리멘탈’ 내한 간담회에서 이 같은 질문에 “스팀 베이비”라고 답했다.물과 불이 만나면 물이 증발하게 되므로 수증기 같은 아이가 태어나지 않을까 하고 대답한 것.함께 자리한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나는 미지근한 물 같은 아이를 떠올렸다”고 답했다.‘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를 배경으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다음 달 14일 국내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3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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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라이트이어’ K애니메이터의 활약! 전성욱-이채연 애니메이터 [종합]

디즈니·픽사 드림팀이 대거 참여한 애니메이션 ‘버즈 라이트이어’에는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애니메이션 명작으로 꼽는 ‘토이 스토리’의 첫 스핀오프 작품인 ‘버즈 라이트이어’를 탄생시킨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한국인. 영화의 탄생에 참여한 전성욱 레이아웃 아티스트와 이채연 애니메이터로부터 제작 과정을 함께 들어봤다. 이번 영화는 퀴어 커플의 모습이 담길 것을 예고해 화제를 모았다. 전성욱은 “작품마다 컬쳐러스트라고 불리는 팀이 있다. 이 팀은 퀴어 커플, 장애인, 인종 등 영화의 다양성이 왜곡 되지 않도록 중요한 포인트를 알려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속적인 팀 미팅을 통해 이번 영화에서도 퀴어 커플이 나오는 장면에서 의미가 왜곡되지 않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새로 도입한 애니메이션 기법에 대해 그는 “영화가 우주에서 펼쳐지는 서사를 담았다. 따라서 애니메이션 최초로 가상카메라를 개발해 액션 장면에 사용했다. 광활한 우주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쏟아부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고 명장면으로 저그 로봇과 버즈가 싸우는 장면을 꼽았다. 큰 로봇과 작은 버즈가 싸울 때 느껴지는 박진감이 관객들에게도 닿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이채연은 “스페이스 수트 무게감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실사 영화처럼 표현하고자 심플하지만 섬세한 애니메이션을 표현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영화 레퍼런스를 삼기 위해 ‘에일리언’, ‘스타워즈’에 출연한 배우들을 분석하며 실사 영화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했다. 최애 장면으로 삭스가 나오는 신을 꼽으며 “애니메이터, 디자인팀이 모두 노력해서 나온 캐릭터라 볼 때마다 재밌고 애정이 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핀오프 작품에 참여한 소감에 전성욱은 “극장에서 ‘토이스토리’를 보며 3D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생겼고 이 길을 걸었다. 그래서 매우 설레고 남달랐다”면서 “버즈의 특별한 이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채연은 “픽사 입사 전에 ‘버즈 라이트이어’에 참여한다는 걸 몰랐기에 제작하는 순간에도 ‘이게 현실인가’ 싶었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토이스토리’의 스핀오프 작품이지만 영화 제작 과정에 IMAX 카메라 도입, NASA 연구 등 차별성을 가진 작품이다. 전성욱은 “카메라로 찍고 연출하며 어떻게 하면 실제 우주에 있는 듯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1960~70년대 NASA에서 우주선을 쏘아 올릴 때의 자료를 많이 찾아보며 연구했다”고 했다.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조언으로 전성욱은 “꿈을 이루지 못할 까봐 주저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이채연은 “많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애니메이터로서 다양한 감정에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전해도 후회할 것이고 도전하지 않아도 후회할 것이라면 도전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며 응원했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08 10:42
영화

[인터뷰③] '버즈라이트이어' 韓애니메이터들 "픽사 분위기 자유롭고 이상적"

'버즈 라이트이어'에 참여한 한국 아티스트들이 픽사의 근무환경에 만족감을 표했다.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에 참여한 한국인 애니메이터 전성욱 레이아웃 아티스트와 이채연 애니메이터가 8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애니메이터는 이번 작품 속 버즈의 무한한 모험에 동행하며 한국인 애니메이터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한다. 두 아티스트들은 각각 마블과 소니 등에서 경력을 쌓고 픽사에 합류했다. 전성욱 아티스트는 "픽사는 굉장히 자유롭고 수평적이다. 마블에서 픽사로 왔을 때, 그런 분위기를 크게 느꼈다. 내 위에 감독, 촬영 감독 등 책임자들이 다 있지만 내가 맡은 액션 시퀀스는 나에게 온전히 맡긴다. 아티스트로서 더 표현할 수 있게끔 각자의 스타일을 기본적으로 존중해준다"고 말했다. 이채연 애니메이터 역시 "다양성이 인종의 다양성이 될 수도 있고 언어의 다양성이 될 수도 있지 않나. 영어가 네이티브 언어가 아닌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도 굉장히 다양한 기회를 주고, 토론도 많이 한다. 거기에서 배우는 점들이 정말 많다"며 "무엇보다 레전드 아티스트 분들과 같이 일하면서 그들의 작업을 볼 수 있고, 메시지 한 번으로 닿을 수 있다는 게 특별한 경험이다. 새로운 사람들에게도 언제든지 도와주려는 오픈 마인드가 있다. 이상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혀 부러움을 자아냈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미지의 행성에 고립된 인류를 탈출시키기 위한 ‘버즈’와 그의 정예 부대 요원들의 운명을 건 미션 수행을 그린 작품 이다. 크리스 에반스와 '토르' 시리즈 감독으로 유명한 타이카 와이티티가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주목도를 높인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022.06.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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